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

지은이 : 켄 블랜차드, 제시 스토너

출관사 : 21세기북스


이 책과의 첫 만남은 달갑지 않은 것이었다. 왜냐하면 직장에서 강제로 읽게 하고 게다가 나보고 독후감을 발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책읽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선택한 책도 아닌데 읽고 발표까지 하라는 것이다. 사실 처음엔 돈받고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형식은 ‘배려’나 ‘마시멜로이야기’처럼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려 하는 메시지를 이야기 형식을 빌어 전개해나가는 것이었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보험회사 사장, 짐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가 이익을 내고는 있지만 아버지가 사장으로 있을 때에 비해 활력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아 고민중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엘리는 이혼녀로 생계를 위해 짐의 보험회사에 입사하게 되고 우연히 사장과 만나 사장의 고민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은 책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좋은 비전을 제시하여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회사를 다시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바꾸어나간다는 것이다.

책에는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중요한 핵심은 ‘좋은 비전은 어떤 구성요소들을 포함해야는 하는가’와 ‘비전이 단지 문구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비전의 구성요소로 ‘의미있는 목적’, ‘행동과 판단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뚜렷한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비전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꿈과 희망이 반영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비전을 만들고 구성원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그 비전을 구성원들 한사람 한사람의 가슴에 내재화하며 적절한 지원, 보상, 책임 등이 이루어지는 조건하애서 현재의 일부터 차근차근 성실하게 해결해 나간다면 비전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요즘 많은 회사나 조직들이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난리들이다. 그러나 또 얼마나 많은 회사와 조직들의 비전이 한낱 구호에 그치고 있는가. 그것은 아마도 제시되는 비전이라는 것이 사장이나 몇몇 간부들의 탁상회의에서 졸속으로 결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비전들이 구성원들의 가슴에 진정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리더는 분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비전을 현실화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인 만큼 구성원들이 공감해야 하며 때로 구성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비전을 수정할 수도 있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진정한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록 마지못해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흥미있게 읽었다. 그것은 책 내용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언제부터 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요즘 내게는 자주 떠오르는 마음속의 질문이 있었다.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지?’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전에는 목적지가 분명한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어리석어 아직 철이 덜든 탓도 있겠지만 나이를 먹어 분명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선 탓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와 같이 요즘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상념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어쩌면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 내가 원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겪었던 실패와 환회를 바탕으로 내 인생의 ‘비전’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제시하는 비전의 구성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내 인생의 비전을 정리해 보았다.


내가 태어난 이유 (내 인생의 의미, 내 인생의 목적)

“내 아이들을 좋은 사람으로 키우는 것”

어떻게...

원 없이 사랑해주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솔하게 삶의 지혜를 전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삶과 뒤에 남은 아이들을 통해

더운 여름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잠시 식혀줄 수 있는 상쾌한 작은 바람같은,

그리고 누군가 문득 회상해보면 작은 미소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다가자


나의 비전을 읽은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나의 비전에 웃음을 터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인 나는 어떻든 요즘 나를 괴롭혔던 상념들이 다소 정리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by 바람 | 2009/11/05 23:34 | 책을 읽고 | 트랙백 | 덧글(0)

잠 못드는 밤

저녁에 둘째 지현이를 재우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아이들과 아내는 모두 잠이 들었고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이 든 막내 서연이를 바라본다. 더없이 귀엽다.
열이 오르지 않아야 할텐데.
오늘 오후에 아내로부터 서연이가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귀가했다.
병원에 가 보니 내일까지 지켜보잔다.
....
어제 문막 변계리 은행나무를 보고 온 것이 좀 무리였나?
아이들과 아내가 요즘 어딜나가지를 못해 답답해하는 것 같아 나선 길이었는데...

은행나무는 참 거대했다.
800살


by 바람 | 2009/11/03 02:41 | 일상 | 트랙백 | 덧글(0)

큰아들, 태웅

아들 녀석이 두발자건거를 배우고 싶다고 언제부턴가 졸랐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기를 기다리다 토요일(어제)에 드디어 자건거를 사 주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자건거를 사고 바로 집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운동장을 자건거를 뒤에서 잡고 계속 왕복했다.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애쓰며 연습을 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 녀석과 샤워를 했다.

"태웅아 힘들었지." 나의 말에 아들 녀석이 대꾸한다.
"아빠가 더 힘들엇지요."
헉 말은 참았지만 표정이야 숨길 수 없었나 보다.
난 무척 힘들었지만 아들 녀석은 재미있었나보다 집에 와서도 게속 헬맷과 보호대를 끼고 있다.
잠시 쉬었는데 다시 나가자는 것을 간신히 진정시켰다.
....

일요일 아침 잠옷 바람에 헬멧을 쓰고 자건거 타러 가자고 조른다.
아침을 먹고 자건거 연습을 시키려고 다시 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아침인데도 햇볕은 따갑다.
또 학교 운동장을 왕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이다. 자건거에서 손을 놓아도 될 듯하다.
아이들은 역시 뭐든지 쉽게 배우나 보다. 어제 한번 연습을 한것 뿐인데 벌써 혼자서 자건거를 탄다.
비틀비틀 넘어질 듯하면서도 제법 잘 탄다.
점심먹고 또 한번 자건거를 타게 했다.

보람있는 주말을 보낸 것 같다.

by 바람 | 2009/09/13 20:06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열심히 살자

어젯밤에는 밤을 자지 못했다.
이것 저것 고민하다 보니 그만 잠때를 놓쳤나보다.
왜 나는 삶을 보다 진지하게 살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내겐 정말 중요하고 큰 문제들이 있다.
진로문제, 지현이 문제...
깊게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야 할 문제들이다. 그런데 막연히 생각만 할 뿐, 구체적인 노력이 없다.
어찌하려는 것인가? 시간만 보내면 해결되기라도 한단 말인가?
삶에 좀 더 진지해지자.  

by 바람 | 2009/02/09 07:01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새해 아침에

2009년 아침이다.
올해도 보람있는 한 해가 되기를.....

by 바람 | 2009/01/01 11:03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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